2014년 겨울에 이상한 신문기사를 보게 됩니다.
기사링크 : 송가연 '149cm' 시나시 사토코 피해야 하는 이유
이 기사내용에서 제가 관심있어 한 문장은, '최근 열린 '딥 69 임팩트'에서 한국의 15세 신예 정예진을 1라운드 TKO로 제압했다' 입니다.
정예진(한국나이 14세, 중2)?
듣도 보도 못한 중2 여학생이, 일본에서도 프로중의 프로인 여자 격투기 선수 시나시 사토코와 경기를 펼친겁니다.
도대체 정예진이 누군가, 그리고 경기내용은 어떠했나를 놓고 구글링을 해보아습니다.
워낙 순식간에 끝난 경기라 경기영상은 없고, 대신 정예진 선수에 대한 정보만 조금 찾을 수 있었습니다.
아래 이미지는, 경기 홈페이지에 공개된 선수전적등을 보여주는 이미지 입니다.
이것만을 보고 제가 생각할 수 있는건, 대전 선수가 없어서 파이트퍼니로 급하게 채워넣었다라는 생각밖에는 안들더군요.
일본 경기 홈페이지에 정예진 선수 홈페이지가 있어서 들어가 봤습니다.
개인의 페이스북으로 연결되더군요.
정말 운동을 해보긴 한걸까? 그냥 도장에 다이어트하러 갔다가 얼떨결에 국제경기를 한 어린 학생이었습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정예진 선수가 아직도 MMA에 관심을 갖고 운동을 하고 있네요.
처음부터 엄청난 녀석을 만나서 충격이 적지 않았을텐데, 아직도 운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 멋져보였습니다.
계속 선수활동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만화같이 데뷔를 한 이 친구의 내일이 무척 기대됩니다.
다가가기 위한 관심들로 인해 단지 보여지는 파이터가 되지 말고, 링위에서 제대로 싸우는 파이터가 되길 바랍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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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동영상이 유튜브에 업로드되었습니다.
경기 동영상을 보니, 짧은 경기내용이지만 사진으로 전달되는 느낌과 달리 힘과 근성이 남다르네요.
사진만으로 보았을때는 취미생활을 하다가 우연히 큰 경기를 하게된건가 했는데,
동영상을 보니 선수로서 준비되었다는 느낌입니다.
경기 동영상을 안보았다면 정말 다이어트 여중생의 깜짝 이벤트정도로 오해하거나 저평가할뻔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