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와 같이 사고에 민감한 기업은, 사고발생에 대응하기 위한 각항목별 대응메뉴얼이 준비되어 있다.
경황없는 사고 현장에서의 메뉴얼이란 물리적 환경이 준비될때 이루어지는 형식적인 최소의 안전장치일 뿐이다.
하지만 사후 대응등에 대한 부서별 메뉴얼은 확실하게 준비되어 있다.
회사의 주식과 이미지등 이윤과 연계된 것의 방어를 위한 최선은 무엇인가를 그들은 고민한다.
지금 '아시아나' & '영웅' 두개의 키워드를 검색창에 넣었을때 놀라운 세계가 펼쳐진다.
사고의 원인과 대책, 사고 피해자의 현황, 사고 항공사의 문제점 분석 등에 대한 기사들은 폭죽처럼 피어오르고 사라졌다.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미화화된 영웅담만이 이어진다.
아시아나 항공은 사고 이후 기업의 이미지 쇄신을 위한 많은 매체의 광고지면을 구매한다.
매체는 아시아나에게 지면을 판매하는 대가로 아시아나 항공이 필요로 하는 기사를 실어주고 지원한다.
아시아나는 지금 살 수 있는 것을 빠르게 구매하며 '영웅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그래도 바뀌는 것은 없다.
2013년 7월 7일 아시아나 항공기는 추락했다.
외우기 쉬운 7월 7일에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누구도 항공기의 추락을 막을 수 없었다. 결국 영웅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