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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욱, 시구실수인가? 살해미수인가?

Dunpeel 2025. 10. 10. 12:05

시구실수인가? 살해미수인가?

 

10월 9일 SSG랜더스-삼성 라이온즈 경기에서, 배우 최현욱이 시구를 했다.

야구선수 경험이 있는 배우인데, 최현욱의 시구를 보는 순간 '미친새끼' 라는 말이 나도 모르게 튀어나왔다.

최소 110km 는 돼 보이는 강속구가 시타자의 머리를 향해 날아간 헤드샷이었다.

 

시타자는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여학생이었다.

아무런 보호장비도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타석에 섰다.

여학생이 미처 인지하지도 못한 상황에서 머리 위로 공이 날아갔다.

조금만 낮게 날아갔아도, 전세계 야구 역사상 최악의 사고가 일어날 수 있었다.

 

그런데, 여기서 더욱 황당한 일이 벌어진다.

공을 던진 배우 최현욱이 급하게 달려간다.

당연히 여학생을 걱정하는 마음에서 위로하고 사과하려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놀랍게도 자기가 던진 볼을 수거하기 위해 포수에게 달려갔다.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

아무리 제구력이 좋은 프로야구선수도 보호장구 없는 어린이를 앞에 두고 강속구를 던지지 않는다.

실수 이후 아무일 없었다는 듯한 그의 대응방식은 이게 제정신인 인간이가 싶을 정도로 소름 끼쳤다.

시타자로 나온 여자아이는 죽을 수도 있었다.

 

이건 단순한 교육 문제도 인성 문제도 아니다.

어린 여자아이를 앞에 두고, 자신의 구속을 자랑하려고 강속구를 던진다는 것.

심각한 정신적 문제가 있는 인간이 아니고선 절대 불가능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