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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을 주도하지 못하는 이유.

Dunpeel 2024. 11. 16. 10:25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된 뻔한 소리)

기술과 관련된 기업엔 똑똑하고 성실한 인재들이 모여있음.

이러한 인재들을 수재(노력형)와 영재(천재형)로 구분할 수 있는데,

대부분 수재들이 관리직에 있고, 영재들은 연구직에 있음.

관리직(보수적 집단)이 연구직(개방적 집단)을 통제함.

 

예를 들어 같은 전공졸업자여도,

관리직엔 서울대 출신이 많고, 연구직엔 카이스트 출신들이 많음.

 

관리직은 안정적이며 현실적인 계획을 세우고,

연구직은 관리직의 계획하에서(틀 안에서) 연구와 개발을 진행함.

 

결국, 새로운 가치를 발굴하는 도전적 혁신은 피하고,

발굴된 혁신을 빠르게 모방하고 성장시키는 안정적 역량강화가 우선시 됨.

 

그렇다고 영재를 관리직으로 하는 도전적 혁신에 배팅할 순 없음.

기업의 운영을 위해선, 수재들의 정치적-경제적 판단력이 요구됨.

 

출신과 성향을 구분하여 조직을 상하관계로 구성하기보단,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공동의 목표를 세우고 이뤄나가는 것이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