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화면에 나타난 아이콘(GUI) 또는 메뉴를 보고 난 후에 어떤 명령을 내릴 것인가를 선택할 수 있게 하는 사용자 환경을 말하며, 어떤 명령을 내릴 것인지 먼저 생각하고 나서 키를 입력하는 방식과의 차별성을 두기 위한 표현이다.
1983년, 애플의 존 스컬리는 빌 게이츠의 윈도우 1.0 OS 초기 버전을 처음 보았을 때, Mac OS에서 사용된 MacPaint와 Macwrite 어플리케이션 UI를 모방한 듯한 윈도우 메뉴바와 Write, Paint UI를 발견했다. 존 스컬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빌 게이츠와 거래를 하였다. Mac이 2년간 MS엑셀을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대가로 MS의 UI 요소에 대한 유상 라이선스를 허용하는 조건이었다. 또한 존 스컬리는 이 합의가 윈도우 1.0 버전에 국한된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이는 당시 소프트웨어 판매로 10억 달러의 수익을 내던 애플이 고작 2,500만 달러의 수익을 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능력을 간과한 실수였다.
1987년,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2.0이 발표되자, 컴퓨터 환경을 일컫는 "Look and Feel(룩앤드필)"*이 논쟁거리가 되었다. 윈도우 2.0은 이전 버전에 비해 훨씬 정교했고, 이에 애플은 무섭게 성장하는 경쟁자를 억누르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여야만 했다. 애플은 윈도우 2.0이 Mac OS를 이전보다 광범위하게 불법 모방했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자사의 오버랩핑, 창 크기 조절, 아이콘이 있는 데스크탑 등은 “Look and Feel"과 일체로서 저작권법으로 일괄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본질적으로 “desktop" GUI 개념을 독점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애플의 움직임이었다. 그러나 현재 이 개념은 모든 OS에서 흔히 사용되고 있다. 이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제록스는 GUI의 실제 소스가 자신들 것이라 주장하며 애플을 상대로 방어적인 소송을 제기하였다. 이는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에 승소할 것을 대비하여 “desktop"의 통제권을 갖기 위한 것이었으나 제한조항에 의해 묵살되었다. 그런데 판사는 애플이 주장하는 "Look and Feel"을 인정하지 않았다. 판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각각의 UI가 고유의 침해를 하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다시 말해 판사는 애플이 주장한 189개의 침해 요소에 대하여, 1983년 존 스컬리가 윈도우 1.0에 대하여 체결한 라이선스 계약상의 10개를 제외하고 모두 합법이라고 판결하였다. 이 계약은 윈도우 2.0에서도 유효하다고 하였기 때문에 애플은 큰 충격을 받았다. 이 소송은 치열하였고 4년간이나 지속되었다.
1992년, 판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손을 들어 주었고, 이에 애플은 대법원에 항소하였으나 기각되었다. 또한 윈도우 윈비디오 최적화 프로그램인 퀵타임을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이 모방했다는 관련 소송은 최종합의서가 체결된 1997년까지 이어졌다. 윈도우가 OS의 왕자에 등극한 상황에서, 이 계약은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Mac OS의 기본 브라우저로 채용하게 했고, MS에 1억5천만 달러 상당의 애플의 무의결권주(10%상당)*를 구입할 기회까지 부여하여 여러 모로 빌 게이츠에게 유리했다. 물론 윈도우는 계속 윈도우를 유지할 수 있었다.
결국, 총체적 GUI 개념에 대한 독점권을 가지겠다는 장밋빛 전망으로 시작된 애플의 소송은, 거대한 재정적, 법적 패배로 귀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