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
페미를 모르는 것이 문제다.
나 역시 페미니즘에 대해 깊이있게 모르지만,
대략 여성도 인간이다에서 시작해, 인간으로서의 대우 - 인권의 요구 - 남성과의 평등을 요구하며 성장했다.
크게 여성주의와 여권주의로 구분되는 데,
일부 페미가 문제화 된 것은 '여성주의' 집중과 강조와 함께 남성폄하를 통한 '여성우월주의'로 변질되면서 부터다.
페미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발전시키지 못한, 왜곡된 변질된 페미니즘.
이것은 포스트 페미니즘이 아닌 스포일 페미니즘.
온라인상에서 스스로를 페미라 칭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외모와 능력이 떨어지는 남자, 외모와 능력이 좋은 여자를 싫어한다.
이들은 페미가 아니다.
페미의 인조가죽으로 자신의 불만과 콤플렉스를 가리고, 의식 있는 여성인 것처럼 파이팅하고 있을 뿐이다.
페미는 적을 두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페미는 여성의 인권을 보호하고 성장시키는 것이다.
지금의 여성가족부는 폐지되는 것이 맞다.
자신들의 존립이유조차 모른채 이슈에 휘말려 남녀 간의 갈등을 키울 뿐이다.
남녀 간의 관계를 조율하고 여성의 인권을 보호할 새로운 여성가족부의 필요가 절실하다.
최근 가장 충격적인 온라인 반응이,
여성이 위험에 처했을 때 모른척하는 것이 좋다는 사회적 반응이 팽창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남성들이 소수의 사례를 여성전체 비하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여성과 주먹다짐을 한 것을, 받은만큼 똑같이 돌려준 것을 대단한 업적인 양 떠들고 있다.
솔직히 이런 걸 보면 한남충이란 표현이 부족하다.
남성과 여성은 다르다.
그렇기에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를 존중하고, 보호해야 한다.
서로를 존중하지 못한다면 스스로의 성을 보호하기 위해 다른 성을 차별하고 적으로 몰아갈 뿐이다.
위협할 맹수가 없고 먹고살만하니, 서로 사랑해야 할 것들이 서로를 못 죽여 안달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