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서로를 적으로 규정, 내부의 적을 색출, 서로를 비방, 모욕하는 것을 숙명으로 삼고 살아가며, 스스로를 애국자로 믿는 사람들.
한일 양국 어디에나 있는 흔하디 흔한 이러한 사람들의 행태를 바라보면, 미움을 유희의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배척해야 할 명확한 이유 없이, 단지 다수가 비겁한 방식으로 상처입히며 즐길 수 있는 거리가 필요할 뿐이다.
그냥 그들은 미움이라는 폭력을 즐길 뿐이다.
사랑하고 사랑받음을 통해 기쁨을 얻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람들이 누군가를 미워함으로써 기쁨을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