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문화추억록 ‘다이나믹 콩콩’전…관훈동 우림갤러리
[파이낸셜뉴스 2005.08.09 16:45:17]
1980년 초엔 일본문화를 제대로 접할 수 없었다. TV나 잡지 등을 통해 극히 간헐적으로만 접할 수 있었던 그 시기에 일본문화를 자세히 정리한 ‘다이나믹콩콩대백과’는 인기였다. 학교 앞 문방구에서 손쉽게 살 수 있었던 이 책은 그때의 초·중생들에겐 ‘해외문화 지침서’였다.
그 시절의 추억록이자 타임캡슐이 될 전시 ‘다이나믹 콩콩‘전이 우림갤러리(서울 관훈동)에서 10일부터 열린다.
이번 전시는 1970년을 전후해 국내에서 태어나 1980년대 국내에 유입된 해외문화를 접하며 성장한 작가 중, 해외문화의 영향 안에서 자신 만의 자유로운 표현을 끌어올린 작가들이 작품을 출품한다. 권재홍, 손지훈, 양영순, 이동기, 이애림, 이창근, 박정식 등 모두 7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작가들이 유년기에 겪었던 해외 신문화에 대한 절대적인 동경이었던 ‘다이나믹콩콩대백과’에서 전시의 타이틀을 차용함으로써 그와 같은 동시대 감성의 맥을 보여준다. 전시는 20일까지. 관람료 성인 1000원, 청소년 이하 500원.(02)733-3738/장재진기자 (장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