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다지 끌리지 않았지만, 보게 된것이 다행인 영화입니다.
영화가 시작하고 10분 정도가 지날즈음 스스로 알게되는 하나의 사실!
남은 시간은 무엇으로 채울까? 이것이 준비한 모두인가?
의구심을 갖는 시점에서 영화는 시작됩니다.
일본이 만든, 일본만이 만들 수 있는, 지극히도 일본스러운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 일본의 미학을 하나의 단어로 표현한다면 '명료(선명)' 입니다.
영화의 영상을 포함한 전반에,
명료하기 위한 한겹의 필터링이 깔려있습니다.
(썬팅된 유리를 통해 바라보는 세상같은 일본 특유의 영상미)
이것이 이것 나름의 좋을 수도 있지만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스스로는 불편하지만 그렇다고 어떤 대안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감상을 마치면서 이것도 이것 나름 괜찮았습니다.
고백은 나비를 타고~
선천적(이기적) 선과 악의 경계는 모호해지며.
아름다운듯 아름답지 않은,
침착함과 해맑음 아래 깔린 묵직한 분노가 튀어오릅니다.
죽어야 할 이유가 있는가? 살아야 할 자격이 있는가?
고백!
고백할 용기의 두려움, 고백을 듣게될 두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