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녀석중에 이름이 통일인 녀석이 있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동일로 이름을 개명했다.
통일이라는 것.
반공세대로 태어나 특별한 단어다.
지금생각해보면 당시 시대적 상황에 맞지 않게(특이하게도) 자주통일로 강조되었다.
나에게 있어 통일이라는 것은,
통일보다 통일 이후에 대한 생각이 많았다.
통일 이후의 경제균형이나, 비무장지대라는 아시아 최대규모의 국립공원이 생긴다는 정도.
오늘 갑자기 통일이라는 단어가 따듯한 커피한잔과 함께 떠올랐다. (병신같아..)
그냥 순수하게 통일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유년기에 심어진 소프트웨어 뜬금없이 발동한 것인지...
이런저런 역사속에 너무나 행복한 시간속에서 살고 있기 때문일까.
북한 사람들이 피자도 먹고 고기도 많이 먹고 다들 행복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