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아니지만,
그냥 만들면서 느낀 팁입니다.
축소 피규어를 에폭시퍼티로 만든 것은 처음입니다.
예전에 스컬피를 다루어보았지만,
작은 것을 만들때, 스컬피는 내구성이 약해서 부셔져 버리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저는 스타일엑스 퀵타입 에폭시 퍼티를 씁니다.
그중에서 개인적으로 회색을 추천합니다.
이유는 첨부된 색상도료때문인지 다른 색상들은 뭔가 분말같은 것이 섞여 있는 듯한 깔끔하지 않은 느낌이 손끝으로 전달됩니다.
주제와 경화제를 1:1로 섞어 반죽하여 사용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반죽후 10~15분 정도 숙성(?) 후 사용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 硬化材? 硬化劑?
에폭시 퍼티가 다루기 힘든점은,
밀가루 반죽처럼 뭉치어 단단하게 고정이 되지 않아 표현(묘사) 작업이 쉽지 않다는 점,
자연건조 시간이 길어, 작업에 많은 시간이 요구된다는 점이었습니다.
일단 에폭시 퍼티를 손으로 다룰때,
덩어리를 붙여 나갈때 손에 달라붙는 경우에는 손끝에 물을 살짝 묻혀주면 됩니다.
너무 물을 많이 묻히면 퍼티가 뭉게지거나 가루화 될 수 있습니다.
그냥 손끝으로 눌러주거나 할때 살짝입니다.
그리고 굳지 않은 상태에서 아트나이프와 같은 도구로 잘라낼때도,
공구에 물을 적셔 사용하면 달라붙지 않고 깔끔하게 잘라낼 수 있습니다.
에폭시 퍼티로 뭔가를 만들때,
만들고자 하는 구조의 뼈대(기초구조)를 철사등의 소재를 이용해 기본골격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완성형태와 전체동세가 여기서 결정됩니다.
그리고 작업의 순서는,
작업은 큰 덩어리, 세부덩어리, 1차 묘사, 2차 묘사 등으로
붙이는 작업과 깍는 작업이 이어져야 합니다.
이러한 순서대로 작업을 할때는,
하나의 단계가 완성된후 - 완성된 단계의 퍼티가 단단하게 고정이 될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단단하게 고정된 작업단계가 다음 작업을 위한 베이스가 되어, 보다 쉽게 다음 표현으로 이어갈 수 있습니다.
묘사 작업은,
다양한 종류의 헤라나 스파츄라와 같은 것이 필요합니다.
정밀한 제품일 수록 많은 표현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경화시간에 있어서는
단계별 완성작업을 위한 경화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건조기나 오븐등을 사용하면 좋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에폭시 퍼티의 경우,
식기 건조기에서 40분정도 가열(50도로 가열)했을때,
다음 작업을 이어갈 정도로 단단하게 굳었습니다.
1차 작업 - 40분 가열 - 2차 작업 - 40분 가열, 이러한 순서로 단계별로 진행하면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