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태임을 찍어대는 기사가 줄이은다.
얼굴이 동그랗고, 코가 복스럽게 생긴 예능에서 한두번 본 적이 있는 배우다.
욕을 했다는 것은 잘못했다.
그래도 하나의 사건으로 이전의 모든 것을 유추하여 끼워 맞추고,
찍어내기에 이어 도려내기 까지의 살벌한 입방아 심판을 하는 것은 너무나 야만적이라고 여겨진다.
기사에 붙어 있는 댓글들이 수백개다.
내용은 다양하지만 의미는 마치 '죽어'라고 외치는 것처럼 보일정도로 섬찟하다.
배우라는 직업을 가지고 대중에게 이름을 알릴정도의 위치까지 왔다면,
최소한 현재의 사회적 기준에서 사회성이 결여된 부류의 인간은 아니라고 여겨진다.
노력해왔고, 맞춰왔고, 참아왔던 시간이 나름 있었기에
현재의 위치에서 활동한다고 여겨진다.
개인적인 생각을 더한다면,
이태임이 쀍스런 짓거리 이전에 뭔가가 확실히 있다고 본다.
아니 뭔가라고 보기보다는 어떤 과정이있었다고 본다.
예를 들어 이전의 활동부터 관계된 모든것으로 부터 점차적으로 쌓인 스트레스 같은 것.
만약 이런 문제가 있다가 화를 못참아 엄한 곳에서 터진 것이라면,
당사자 입장에서 본인의 사정을 구구절절 말하기가 쉽지 않다.
본인의 입장을 설명하기 위해, 주변의 소소한 상황들을 문제시하여 작고 넓은 적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참 답답해도 말하기 참... 난처한 상황이 아닐까?
암튼 현재 도려내듯 휘몰아치는 기사와 댓글속에서,
이태임이 살아 있다는 것이 당연하게 보이지만, 반면 상처받아 안좋은 길을 선택해도 그리 이상하지 않다고 여겨진다.
다수의 목소리는 모아져 확실히 죽어주길 바라고 있다.
한명 한명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은 의도하지 않았기에 책임감을 느끼지 않는다.
만약 이태임이 안좋은 선택을 한다면,
다수의 무리중 하나였던 사람이, 나 아닌 다수를 비판하며 하나하나 옷을 뒤집어 입을 뿐이다.
상황에 맞지 않게 욕을 한것은 분명 잘못한 행동이다.
하지만 그 하나의 사건을 전체를 보고, 책임감 없이 매도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돌맹이는 개구리를 확실히 죽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