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2013년 4월 15일 메가사이즈 퍼스트를 이용한 1/100 사이코건담 제작의 가능성에 대해 고민합니다.
그 시기에 '지온의 움직이는 성'과 '샤-아르카디아호'를 동시 작업중이어서, 공개 소스로 활동카페에 아이디어만 공유한 상태로 작업계획은 갖지 않았습니다.
최초 컨셉단계 이미지 : 이때만해도 그럭저럭 쉽게 가능하지 않을까 였습니다.
#02
2013년 GBWC 예선탈락 후, 작품철수일 만난 스트라이큰님과 발도재님과 시간을 보내면서,
GBWC에 적합한 작업을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동안 진행해 왔던 스타일을 모두 포기하고 반다이스러운 좀더 건담스러운 작업을 계획합니다.
최초 기획단계에서 사이코건담은 현재의 HG 버전에서 확대시킬 것인지, 원작의 컨셉화를 기본으로 확대시킬지를 고민합니다.
고민끝에 결론은, 사이코건담 자체가 퍼스트건담을 모티브로 완성되었기에, 리얼퍼스트를 기반으로 하는 컨셉에 충실한 사이코 건담이 적합하겠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03
컨셉의 확정후에 재료의 선택에서 기본적으로 메가사이즈 퍼스트 2대를 구매하였고, MG 지옹을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2013년 하반기에 출시된 빌더즈파츠를 모두 구매했습니다. 아크릴 보드를 제외한 모든 개수를 반다이파츠만으로 제작하기로 합니다.
#04
헤드와 바디작업 진행 등 전체적으로 자석으로 전체파츠가 분리되고, 가동성을 확보하자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결과적인 것 뿐만 아니라 작업 과정에서 파츠별로 분류 도색을 하기 위해서는 번거로워도 꼭 필요한 선택이었습니다.
단 가동적인 부분에서는 워낙 대형기체이고 개수과정에 대량의 아크릴과 에폭시 퍼티가 사용되어 무게 문제로 처음부터 가동성은 포기하는 것이 좋았다고 생각됩니다.
#05
최종형태에서 수정은 되었으나 사이코 특유의 짧은 목 이미지 연출을 위해 마지막 단계에서 헤드와 목의 포지셔닝은 수정됩니다.
바디 부분의 완성이었고, 완성 퀄리티의 기준이 됩니다.
처음에 완성을 위한 계획을 잡고 시작했고, 만드는 재미가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파츠별로 부분완성을 하면서 진행시켰습니다.
목의 길이를 조금 높였지만 헤드를 앞쪽으로 숙이는 형태로 제작하여 이질감을 줄이고, 허리부분을 높이고 실린더의 표현을 추가했습니다.
여기까지 진행시킨 후, 퍼스트의 이미지를 조금은 벗어났다고 스스로 생각합니다.
#06
2013년 10월 1일부터 시작하여 2달의 시간이 지난후의 작업중간 점검입니다.
변신을 제외한 모든 가동이 가능하고, 전체의 파츠가 분리되도록 제작했습니다. 그래도 조립완료후에 이것을 분리할 모헙은 안하게 되는 것이 참...;;
#07
메가사이즈 퍼스트의 백팩 연결부위만을 이용하고 나머지는 아크릴보드로 제작한 백팩입니다.
개수 작업의 과정에서 배운 것은, 기존 킷을 깍고 갈고 자르고 개수하는 것 보다, 아크릴 보드로 새로 만드는 편이 훨씬 수월하다는 생각입니다.
#08
상체의 작업을 완료시키고 하체작업에 들어갑니다.
발부터 무릅의 부위까지 어느 부분하나 퍼스트의 형태를 유지시키며 쉽게 풀어나갈 방법이 없었습니다.
가장 시간이 오래 걸린 부분입니다.
최종 완성단계까지 지속적으로 수정보완할 정도로 가장 신경이 많이 쓰인 작업부분이었습니다.
#09
정해진 시간까지 완성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 흥미를 잃어버린 기나긴 작업과정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준 작업의 단계입니다.
지금까지 제작된 파츠를 모두 조립할 수 있다는 것에서 큰 기쁨을 갖게 됩니다.
직립 스탠딩시 크기는 정확하게 40.5cm 입니다.
#10
소체가 완성되었습니다. 최종적으로 몇가지의 수정은 있습니다.
쉴드를 제작해야 한다는 생각에 크게 어떤 성취감을 맛보지는 못했지만, 처음 계획했던 컨셉에 충실히 나와줘서 개인적으로 만족을 했습니다.
사이코건담을 만들면서 느낀건, 퍼스트건담과 지옹의 결합품이라는 느낌입니다.
1년 전쟁의 최종 결과물이랄까? 1년 전쟁의 망령이랄까?
#11
메가사이즈 퍼스트 건담 쉴드가 2개가 들어갔습니다.
자석결합형이고, 안쪽의 변형을 위한 펼침날개의 가동은 불가능합니다.
최대한 중량을 고려했지만, 분리된 두개를 결합하여 한쪽 팔에 거치하면 무게의 중심이 쏠리는 문제가 있습니다.
팔과 쉴드의 결합도 자석입니다. 나름 큰 자석을 매입했는데, 흘러내림이 있어서 고정시킬 수 있도록 팔의 돌기에 맞춰 여러가지로 거치형태로 개수했습니다.
#12
최종 완성입니다.
역시 한번 만든건 두번 다시 만들지 않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