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아 아즈나블의 전용기를 제작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 구상은 함선형태였고 점차적으로 진행되면서, 최초구상과는 달리 잠수함에 가까워졌습니다. 이후 뭔가 샤아아즈나블의 이미지에 적합한 연계성을 갖는 이미지를 찾았고, 의도하는 방향과 연계선상의 모티브가 될 수 있는 이미지를 찾았습니다.
'하록선장의 아르카디아호'...
투쟁과 사고의 방식은 다르지만, 하록과 샤아는 분명 연결시킬만한 이유와 공통점이 있다고 봅니다. "샤-아르카디아(Ch-arcadia)" 라는 명칭은 작은 말장난일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작업의 제목에 신경쓰고 있습니다.
제작과정에서 조금 어려웠던 점은, 아르카디아호 자체가 남성의 성(性)을 상징하는 심볼과 같은 외형이 강했고, 남겨진 자쿠의 정크파츠를 활용한 '샤-아르카디아'는 직접적으로 심볼의 이미지가 부각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여러가지 파츠의 적용으로 최대한 이러한 문제를 보완하였지만, 그래도 남성의 성적 이미지가 강조되고 있습니다. 결국 이것또한 '샤아 스럽다' 로 인정해버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