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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백화점.

Dunpeel 2026. 5. 7. 15:05

그랜드백화점이 있기 이전에 아무것도 없는 공터였다.

가끔 서커스단이 찾아와 공연을 하던 장소였다.

에스컬레이터가 신기하던 시절이었다.

한층 전체가 오락실이었다.

플라스틱 노끈과 라이터 스위치로 돈을 넣지 않고 오락을 했다.

지하인지 1층인지 인공 포동송이와 거대한 고부조형 장식물이 있는 고급 목욕탕이 있었다.

그랜드백화점에서 도곡사거리 방향으로 조금 내려오면 유명한 78-1 버스가 오는 버스정류장이 있었다.

78-1 버스는 대치동에서 압구정까지를 연결하는 버스로, 어린시절 가장 자주탄 버스였다.

나름 핫플레이였던 버스정류장엔 90년대 들어 전화기가 있는 카페(팡세)가 있었고, DVD 방이 있었다.

버스정류장에서 도곡시장으로 넘어가는 횡당보도엔 리어카에서 복제 음악테이프를 팔았다.

도곡시장 방향으로 길을 건너면, 2층인지 3층에 에 자주 가던 만화방이 있었다. 

(90년대 중반이후 만화방은 사라지고, PC방이 들어왔다.)

도곡시장 입구 가건물에 유명한 감자탕집(도곡촌?)이 있었다.

이것에서 처음 소주를 맛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