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들이 그린 집엔 공통된 특징이 있습니다.
초원, 세모 지붕, 문, 창, 굴뚝, 나무, 태양, 구름.
인간이 살기에 최적화된 자연환경과, 가장 기본적이고 안정된 집의 구조.
흥미로운 건, 동양이든 서양이든 전 세계 아이들이 유사한 집을 그린다는 것입니다.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도 본적도 살아본적도 없는 초원 위의 집을 그립니다.
굴뚝을 보지도 알지도 못하는 아이들이 굴뚝을 그립니다.
동물들은 새끼를 낳을 준비가 되면 본능적으로 자신들의 보금자리를 만듭니다.
어쩌면 아이들이 그리는 집의 구조는, 인간의 본능에 내재된 최적의 보금자리가 아닐까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