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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 도시락, 러시아 진출 배경.

Dunpeel 2025. 5. 15. 05:05

1991년 부산항을 이용하는 러시아 선원들에 의해 러시아에 전파되었다는 설이 있는데,

팩트는 러시아가 소련이던 시절, 대한민국 정부에서 소수를 선발하여 공산국가를 견학하게 하는 프로그램에서 비롯되었음.

해외여행자유화가 시작되기 이전에, 소련, 중공, 동유럽 등 공산주의 국가들을 직접 방문할 수 있는 것은, 선택받은 소수만이 누릴 수 있었던 특별한 혜택이었음.

현지 음식에 대한 정보가 전무했던 시기였기에, 당시 투어 참가자들이 고추장 라면 쵸코파이등을 가방에 넣고 출발했음.

이동과정에서 한국에서 가져간 음식을 나눠먹게 되는데, 소련 가이드(통역)를 했던 현지인이 팔도 도시락과 초코파이를 먹고, 맛과 저렴한 가격에 큰 충격을 받았음.

그리고 소련 가이드는 식료품이 부족했던 소련 현지 상황(돈이 있어도 식료품이 없어 살 수 없던 상황)에, 한국의 식료품이 큰 비즈니스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깨닫게 됨.

이에 한국어가 가능했던 소련 가이드는 한국의 인맥을 활용해 도시락라면과 쵸코파이 등 한국의 식료품을 본격적으로 수입 판매하는 무역을 시작함.

이렇게 팔도 도시락과 초코파이 등 한국 식료품이 러시아에 진출한 것.

 

* 팔도 도시락이 주력 수출된 이유는 대량선적에 용이한 용기 형태 때문일지도. (직사각형)

(여담으로 소련 가이드는 막대한 돈을 벌었고, 현지에서 식품제조업을 시작하여 러시아 재벌로 등극했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