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note

을지, 성수, 신사.. 핫플 공통점.

Dunpeel 2025. 4. 16. 05:40

 

힙지로, 성수동, 가로수길, 핫플레이스라 불렸고 불리는 곳이다.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3개의 장소 모두 출판인쇄와 관련된 장소다.

 

을지로가 신문 잡지 전단지 카메라 사진출력 등 종합 출판인쇄 시장이었고,

신사동은 디자인, 사진출력, 인쇄 등 고퀄리티의 출판인쇄 시장이었다.

성수동은 을지로와 신사에서 이전한 출판인쇄 업체들의 장소였다.

 

신사동에서 빌어먹을 쿽(QuarkXPress)으로 디자인한 파일을 을지로로 전달하고,

을지로에서 출력한 필름을 신사동에서 퀵으로 전달받아 검수한 후,

을지로에서 옵셋인쇄 방식으로 출력했다.

성수동의 인쇄는 쿽에서 인디자인의 시대(PDF 출력)로 넘어가면 본격화되었다.

사진스튜디오들이 신사동을 중심으로 모여 있던 이유 또한 고퀄리티의 필름인쇄가 가능한 곳이 신사동이었기 때문이다.

 

* 도비라 세네카 하시라 고비라 하리꼬미...  뭔가 추억이다...

 

결국 서울시 내에 위치하며 대중교통의 접근이 용이한 생산시설이 밀집한 장소가 핫플레이스로 전환되는 경우가 많다.

공장등의 생산시설이 자리한 다는 것은 서울시 내에서도 땅값이 저렴한 지역이라는 것.

이러한 지역이 변화하는 산업환경에 생산시설이 이전하거나 자리를 내어주면,

그 빈자리를 소비상권이 채우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