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black comments

백종원이 만든 국민감찰단.

Dunpeel 2025. 4. 2. 13:33

국민감찰단? (국민심사단, 국민위생단, 국민평가단.... )

 

백종원으로 인해 발생한 사회현상이다.

음식을 먹는 모두가 업소의 전반적 상태를 체크하고, 업소의 메뉴판과 영업전략을 확인하고, 음식에 들어간 재료를 하나하나 분석하고, 음식을 먹은 후, 맛과 식감 등에 대한 종합적 평가를 내놓는다.

배달업소의 리뷰를 보면, 대부분 일반적 손님들의 평가가 아닌, 요식업계 대부가 남긴 것 같은 날카로운 비판들로 가득하다.

 

백종원이 골목식당(방송)에서 보여준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영향을 미친 것이다.

이러한 사회현상은 긍정적인 부분도 많지만, 모두가 백종원이 돼버린 이후 여러가지 부작용이 발생한다.

돈을 지불하는 손님 모두가 권위의식이 높아져 업소에 지나친 간섭(갑질)을 하려한다.

최근 식당 안의 손님들과 업소 리뷰를 보면, 마치 콜로세움에서 전사의 생사(엄지의 방향)를 결정할 군중들을 보는 것 같다.

 

전반적으로 나를 만족시켜 주고, 나에게 굽실대며, 내 입맛에 맞춰주면... 살려준다.

 

최근 백종원 논란의 시작을 보면, 백종원이 만든 국민감찰단에서 시작된 것이다.

예전에 읽은 '사탕접시'의 주인공 도비의 논리력 부족한 미녀여친 스토리가 떠오른다.

너무나 아름답지만 사고와 판단력이 떨어지는 도비의 여친.

도비는 그런 여친에게 논리를 가르쳤고, 결국 성공했지만 스스로의 가치를 인지한 여친이 부족한 도비를 차버렸다는 내용이다. 

 

백종원은 결국 제발에 도끼질을 해버렸다.

백종원이 만든 국민감찰단이 백종원을 감찰하기 시작한 것이다.

백종원으로 인해 요식업계를 평가하는 전문지식이 높아진 손님들이,

백종원 브랜드에 대해 품질 위생 함유량 원산지 등 대대적인 감찰을 시행한 것이다.

 

개인적으로 앞서 이러한 사회현상이 근정적인 부분도 있다 하였지만,

현재 국민감찰단의 행태를 보면 지나치다 여겨진다.

업소의 목숨줄을 잡고 흔드는 여론에서, 개인의 권력으로 변질되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