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 겟타, 에반게리온 등...
일본 애니나 드라마 영화 등을 보면, 명확한 세계관과 결말이 없는 경우가 많음.
이런 모호한 뒷끝이 명작으로 칭송받으며, 정리충들의 과업이 되곤 하는데,
명확한 세계관과 결말이 없는 이유는, 일본의 제작 시스템 때문임.
미국의 드라마 시장도 그러하지만, 일본의 만화는 편집자가 스토리에 관여하는 경우가 많음.
편집자는 완성된 걸작을 찾는 것이 아닌, 신선한 소재를 찾음.
이에 만화가는 시스템의 기호에 맞춘 흥미로운 서두만을 준비.
스토리는 팬들의 반응과 판매 실적에 맞춰 편집자와 작가가 뼈와 살을 이어 붙이며 지속시킬 뿐임.
확실히 팔리고 있다면 분량을 늘리며, 회수 계획 없는(회수치 못할) 떡밥을 무차별 살포...
한국의 경우,
작품의 성공유무를 떠나 작가가 하나의 작품을 끝내고 새로운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만드는 반면,
일본의 작가들은 하나의 작품이 히트치면 죽을 때까지 빨아먹을 연금으로 여기고 작품활동을 함.
그렇기에 대부분의 작품이 작가가 죽기 이전까지 끝나지 않음. 죽어도 열린 결말이기에 끝나지 않음.
이 정도 했다 싶어 결말을 맺고 은퇴를 해도, 판권을 구매한 제작사의 새로운 작가가 또 다른 세계관을 제작하며 이어짐.
결국, 돈이 되는 작품은 명확한 세계관도 결말도 나올 수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