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잡을 수 없다'는 말을 자주 쓰지만, '종잡을 수 있다'라는 말은 듣기 어렵다.
'종잡다'라는 말은 자주 봐도, '종못잡다'라는 말은 보기 어렵다.
여기서 '종'은 무엇일까?
공개된 '종잡다'의 의미는,
'대중으로 헤아려 잡다'를 말합니다. 즉 '어림짐작으로 헤아려 알아내다'라는 뜻이다.
'종잡을 수 없다'는 '헤아려 알아내기 어렵다(예측이 어렵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된다.
여기서 추론질로 '종잡을 수 없다'를 정리해 보면,
'종잡을 수 없다'는 '종잡다'에서 나온 말이 아니다.
'종잡을 수 없다'는 과거부터 흔하게 써오면서 전해져 내려온 옛(말) 표현이고,
'종잡다'는 이를 정리하기 위해 사전에 등록된 말이라 본다.
그럼 '종'이 뭘까?
'종'을 3가지로 추측하고, 추측한 '종'에 따라 '종잡을 수 없다'를 해석해 본다.
1. 씨 종(種) : 종(種) 잡을 수 없다 - 생물 분류적으로 이게 어떤 종류인지 알 수가 없다.
2. 좇을 종(從) : 종(從) 잡을 수 없다 - 따라 잡을 수 없다, 따를 수가 없다, 모실 수가 없다.
3. 노예 종 : 종(노예) 잡을 수 없다 - 도망간 노예를 잡을 수가 없다.
개인적으로, 농경사회에서 구전된 표현으로 본다면 '1번 씨 종(種)' 이라 해석하는 게 맞다고 추측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