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수를 염려하는 것, 어쩌면 지배계층의 가스라이팅이 아닐까.
자본주의 상위계층의 입장에선 인구수가 늘어나는 것이 중요함.
예부터 노비가 많아야 수확량은 늘고, 백성이 많아야 더 많은 세금을 거둘 수 있음.
인구수가 늘어난다는 것은, 부자의 곳간을 늘릴고 국가가 풍요로워질 수 있다는 것.
그렇다고 늘어난 노비와 백성의 삶이 나아지는 것은 아님.
불만과 희망을 함께 심어줘 서로가 끊임없이 경쟁하고 노동하게 만듦.
인구수가 줄어드는 것을 염려하는 것은 결국 지배계층이고,
인구수가 줄어들면 백성의 삶이 빈곤해지고 나라가 망한다는 의식은 어쩌면 과거부터 이어온 지배계층의 가스라이팅임.
지속적으로 인구수가 줄어드는 불안을 심어줘 자발적으로 번식활동을 활발하게 이어가게 만드는 것.
국토에 비해 인구수가 적지만 국민이 풍요롭게 살아가는 나라도 많음.
그러한 나라들의 특징은 국가와 재벌의 힘은 미약하나, 국민의 삶은 윤택하고, 국가 간의 경쟁에서 덜 주목받아 평화롭다는 것.
한 번쯤 해보게 되는 '왜 인구수에 그토록 집착하고, 인구가 줄어드는 것은 무조건 나쁜 것인가?'라는 의문에서 남겨 본 잡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