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쓰레기통을 뒤지는 패릿을 보았다.

2023. 7. 30. 13:39blog/black comments

신기한 동물들로 가득, 볼거리 충만한 이색동물 유튜브 방송.
구글에서 외래종 반려동물 관련 몇개의 키워드만 검색해보면 수십여개의 희귀반려동물 소개 및 판매 유튜브 채널과 희귀반려동물로 수십억을 번다는 언론 보도 영상을 볼 수 있음.
이색동물 유튜브는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다양한 생명들을 소개해주는데, 실체는 제품을 홍보하는 간접광고 마케팅 유튜브와 다를 바 없음.
판매할 도마뱀 개구리 영상 찍어 올려 1차로 조회수 빨고, 2차로 판매하는 것임.
(이색동물 유뷰버는 대부분 사육과 관련된 업무경험과 자격증 없이 인터넷 정보와 짧은 경험에 의존해 전문가 행세를 하는 일반인임)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동물들이 대부분 외래종이라는 것.
이들은 키우고 새끼쳐서 판매하는 것에만 관심있지, 판매후에 발생할 예상치 못할 위험엔 관심없음.
판매를 위한 매력포인트만 영상으로 보여줄뿐, 외래종으로서의 위험성과 책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음.
가장 인기있고 쉽게 입문하는 뱀, 도마뱀, 거북이 등은 새끼일때 작게 구매하지만, 만만하게 보고 몇년 키우면 대형견과 같이 집안에서 감당이 안될정도로 커짐.
애정으로 끝까지 책임지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자연에 방사하며 '버린게 아니라 자연에 돌려보낸 것'이라 스스로를 위안. (결과는 자연방사 - 생태계 파괴 - 전염병 발생)
여기서 진짜 더 심각한 문제는, 몇년 키우면서 얻게 된 노하우를 이용해 부업을 하는 인간들이 증가한다는 것.
도마뱀 몇마리를 키우다 처음엔 본전을 뽑겠다며 새끼를 쳐 판매하다,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여 외래종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시킴.

외래종 동물을 키우는건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이 아님.
외래종을 동물 키우는건 예측불가능한 위험을 키우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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