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캐슬

2019. 1. 20. 05:12blog/contents


SKY 캐슬 / JTBC 2018. / 20부작


한드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워낙 화제가 되고 있어 6화까지 시청하였다.

짧은 소감은 '미드를 흉내낸 흔한 막장 드라마'

조금 긍정적으로 말한다면 '조금은 신경쓴 막장 드라마'

롬(Rome), 하우스 오브 카드, 브레이킹 배드를 흉내내고 싶었지만 막장의 벽을 넘지 못한. 


막장드라마가 성립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조건은 막장의 상황이 아니라, 등장인물들의 낮은 지능이다.

지적 능력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상황의 분석하고 이해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매우 부족한 지능이다.

등장인물들이 일반적인 이해력과 판단능력을 갖고 있으면 막장은 성립되지 않는다.


SKY 캐슬이 흔한 막장드라마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닌 이유다.

등장인물들의 지능이 매우 낮다.

8학군에서 성장한 나의 입장에서 볼때 드라마의 배경은 그렇다쳐도 8학군에서 자식교육에 신경쓰는 부모들은 대부분 매우 영악하다.

평균이상의 이해력과 판단력을 갖고 있다.


순수하게 드라마 자체로 즐기려 해도,

병원 의사라는 사람이, 신분 세탁으로 권력의 위치에 오른 여성이 저렇게까지 지능이 낮을 수 있을까? 

고등학교 전교 일등 학생이 산수문제를 계속해서 틀리는 것과 같은 ... 지나칠 수 없는 오류들의 반복은, 간과할 수 없는 거슬림이다.

결국 등장인물들의 지능적 한계로 인해 'SKY 캐슬' 은 한드가 지금까지 잘해왔던 수준낮은 막장드라마 중 하나일 뿐, 더이상 볼 가치를 찾을 수 없었다.

(등장인물들의 지능이 탄로나지 않았던, 떡밥이 가치있었던 2화까지가 좋았다. 연출력과 배우들의 연기는 좋다.)


서울대 의대를 가기 위해 온갖 더러운 짓을 다하는 SKY 캐슬에서, 드라마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온갖 더러운 짓을 다하는 한국 드라마의 현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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