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남북정상회담

2018. 4. 28. 07:44blog/note


20180427 09:30~21:00

남북의 관계가 긍정적으로 변화될 것이라는, 북한의 변화와 발전에 대한 구체적인 이미지가 그려지는 긍정적인 회담이었다.

통일이라는 비현실적 구상이 아닌, 분단된 두 국가가 서로를 인정하고 함께 성장해 나갈 방향을 모색하는 현실적 회담이었다.



난 어릴 때 똘이장군이라는 만화를 보고 자란 반공의 끝자락 세대이다.

김일성은 돼지머리를 한 인간이라 믿었고, 북한의 공산당은 늑대인간이라 믿고 자랐다.

김일성이 사람이라는 사실을 뒤 늦게 알게 되었을때, 내가 보고 듣고 배운 모든 것에 의문을 갖게 되었다.

초등학교 5학년때인가?

통일! 통일! 통일이 되어야 한다고 가르치는 선생님께 '어떻게 하면 통일이 되는가' 질문했다.

'어떻게'에 대한 질문에 선생님은 명확한 답변을 해주지 못했다.

성인이 되어 스스로 답을 찾았다.

평화로운 화해를 통한 '통일은 없다'

하나의 정권이 붕괴되거나, 전쟁을 통해 하나를 굴복 시킬때야 통일은 가능하다.

이미 두차례의 남북정상간의 만남을 지켜보았지만 특별한 변화를 느끼지는 못했다.

2018년은 다른 느낌이었다.

확실히 서로를 인정하고 있는 두 나라를 보았다.

분단 국가가 아니다. 두개의 국가다.

한민족이기에 서로를 신뢰하고, 믿고, 힘이 되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로를 존중하고 인정할 때, 피를 나눈 적은 피를 나눈 동료가 될 수 있다.

오늘부터는 서로 싸우지 않고, 친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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