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0-15 01:33:26,
이탈리아 조각가. 베르가모 출생. 장인으로서의 기술을 익혔지만 조각가가 되기를 원하여 1928년 파리로 건너갔다가, 30년 밀라노에 돌아와 고대그리스·로마·에트루리아에 자극받아 최초의 작품을 만들었다. 36년 다시 파리를 여행하면서 로댕과 인상파 회화에 관심을 가졌으나, 그 이후부터는 서서히 이들의 영향을 벗어나 강력한 양감과 구성력을 획득하였다. 로마에서 본 성직자 의상에 강하게 끌리어 38년에 《추기경》을 제작하였으며, 이 주제는 뒤에도 계속하여 반복되었다. 41년 밀라노의 미술학교교사로 단기간 근무하였으며, 제 2 차세계대전 중 나치의 폭거에 분격하여 파르티잔을 상징한 《책형당한 사람과 장군》을 제작하였다. 대표작으로 로마의 산피에트로대성당의 《죽음의 문(1952∼64)》, 잘츠부르크대성당의 《사랑의 문(1955∼58)》, 로테르담의 산로렌츠사원의 《평화와 전쟁의 문(1965∼69)》 등 기념비적 작품이 많다. 그의 주제는 종교적인 것이 많지만 만년에는 남녀가 포옹하는 대담한 작품도 있다. 69년 아르데아에 개인 미술관을 창설하였다.